분명 고기만 사달라고 했는데 회식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세미나는 차후 경력이 쌓이면 하게 될 업무라고 예상이 되니, 불만은 딱히 없는데..
다만 아직은 내가 잘 이해가 안 되는걸.. 다른 이들 앞에서 잘 설명해야 한다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좀 위선 같기도 하고
게다가다른 부서 앞에서 실습도 하고 데모 영상도 직접 보이란다
슬프게도 리허설은 없었다. 사수님이 옆에서 2번 정도 첨삭? 겸 보시면서 조언을 주셨는데 이번 세미나에선 반영할 것만 반영했다
당황했다어느샌가 주제는 솔루션 도입 필요성이 되었다..
포티넷 기능을 아직 다 써보진 못했는데 .. 이걸 어떻게 잘 설명해야하나요 ..
사기꾼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분명 초반엔 누구나 잘 이해할 GUI 설명 이 주제였던 것 같은데?
초반엔 당연히 유저 가이드라고 생각해 스크린 샷 + 슬라이드 대본 만들었더니 갑자기 실습으로 대체하라는 조언을 들음.
(아니 60장 PT에 .. 그럼 15분 대사 다 언제 외우죠...? )
게다가 무려 개발팀 앞에서 실수 없이 할 자신이 없어서 플레이 북 데모 영상 강의 올려놨더니 나보고 시나리오 구현도 실습으로 보여주란다..
아니 연습용 세미나라면서요
결국 아침부터 퇴근 때까지 쉬는 시간도 없이 피피티 깎다가.. 인터넷 강의 보다가.. 그 외에 피드백 반영해 자료 찾고, 피피티 계속 수정하다
삼 일간 진짜 회사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계속 피피티랑 soar 플레이북 번복..
집에서 크로스핏 다녀와서 졸면서 새벽까지 계속 SOAR와 SIEM 간의 구조와 플레이북을 구현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했다.
하아, 드디어 발표 당일날.. 엔지니어 팀장님께서 당연히 미팅 참석하시겠다면서 개발팀장님을 모신다고 했다

분명히.. 새로올 경력자분, 우리 팀원들에게 새 솔루션 소개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왜 이런 누추한곳에 개발 팀장님이 ?
진짜 왜죠
이땐 정말 부끄럽고 떨리기 시작했다..
플레이북은 오지게 외우고 갔다..!

너무 감사했다
일단 사수님의 모든 정보를 내가 이해하진 못했기에 .. 그리고 내가 아는 게 없다 보니 연습하고, 대본을 다듬어도 어렵게 느껴지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IOC block & filter 시나리오를 하며 플레이북의 데모에 들어갔을 때, 조금 꼬인 게 있었는데 오류에 대한 자체 수정을 통해 정상 작동되다 보니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었다 ..😂
이미 앞서 두들겨 맞은 느낌이라..
실은 새로운 경력자분이 오셨을때는 긴장을 내려놓고 있었다.
이분의 경우, I회사에서 2년의 경력이 있는 엄청난 엔지니어셔서 GUI에 대한 부분은 가볍게 하고 넘어가게 되어서 좋았다..!
플레이북 과 SIEM을 번갈아 보게 되면서 즉흥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스피치에서 버벅대는 건 더 많았다..
(실은 오시는 엔지니어님께서 자체 SIEM 솔루션을 쓰다 오셔서, 포티넷과 비교하게 되었다?!)
끝난 후 느낀 감정은..
보안은 모든 걸 다 알아야 하는 거구나.
SOAR만 준비한 나는 그저 하찮은 존재였음을….
도대체 방향을 알 수 없는 혼란의 세미나!

끝나고 팀장님이 저녁 사주신다는 말에 갑자기 양꼬치가 생각이 났다
점심때 닭가슴살을 못먹어서 단백질 보충이 필요했고, 배도 갑자기 고팠고, 근데 졸리기도 하고..
분명히 얼른 먹고 자러 가야지 했는데
전날 4시간 자고 온 나는 그 여파로 주말 내내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