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CODE 회고록 🧡

🏆 저스트코드 수료

무사히 위코드 풀스택, 저스트코드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개발자의 길로 뛰어들게 된 과정과 저스트코드 생활을 톺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지막 저스트코드 회고록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개발에 뛰어든 이유

대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개발자가 무엇인줄도 모르고, 프로그래밍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한 건, 심리학에서 필수로 배우는 통계 프로그램 'R'이었습니다.

심리학 과목 중 어째서인지 통계 과목이 제일 재밌었던 저는, 심리학과 전공생들의 로망(?)을 파괴하는 데이터 분석과목을 아주 재미있게 수강하고,... 단순 호기심으로 소프트웨어과의 통계과목까지 듣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파이썬'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통계과목 교수님께서는 파이썬을 사랑하는 분이셨고, 파이썬을 배우지 않으면 도태된다(?)라는 강한 말씀으로 학생들에게 파이썬을 주입하시는 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파이썬을 사랑하시는 이유가 궁금할 즈음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 때, 전공무관으로 '코드잇'과 연계하여 파이썬 기초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선착순 30명에 들어서 파이썬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으로 뭘 하는건데?

30일간 파이썬 기초 강의를 듣고,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푸는 건 참 재밌는데... 이걸 배워서 대체 어디다 쓰는거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쓰임을 검색 하던 중 웹 개발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 프론트엔드가 비전공자들이 비교적 접근하기 쉽다는 인터넷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서 '생활코딩'에서 웹 프론트엔드 강의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HTML 코드를 치면 브라우저에 그대로 나오고, CSS를 치면 그대로 꾸며지는 일을 하는 직업이 있구나! 모든 웹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구나, 하고 신세계를 발견한 저는 개발자가 될거라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개발에 빠르게 매료된 이유는 개발자가 하는 일이 제가 가진 기본 성격과 부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있는 물건들이 주는 불편함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지고, 저걸 어떻게 하면 뜯어고칠 수 있지?라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하는 성격과 핏이 맞습니다. 물건을 뜯어고치는 일에는 품이 많이 들지만, 각종 서비스는 컴퓨터와 프로그래밍만 알면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심리학을 배우면서 사람의 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전공 지식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독학을 한 후, 6개월 뒤 위코드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어째서 위코드?

독학을 하면서 개발자로 취업하기에 스스로 부족한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지식도 적지만,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전공을 한 것이 아니니 팀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업 소식이나, 신 기술(?)같은 소식도 알 수가 없으니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부트캠프를 들어가게 되면 1.팀프로젝트가 많은 곳, 2. 같은 코스를 듣는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곳, 3.정기 수업이 있는 곳 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 조건에 위코드가 부합했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위코드 시작!

위코드를 시작할 때는 두렵고도 설렜습니다. 정말 단기간에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얼마나 성장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무작정 '열심히' 보다는 '현명하게' 공부하는 일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4개월을 잘 보내려면 한 주 한주를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매주 회고록을 작성하여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에 대한 칭찬과 반성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공부방법을 조금씩 바꿔도 보고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매주 회고록을 작성한 또 다른 동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위코드를 알게 된 것이 다른 선배 위코더분들의 회고록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저는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는 상황에서 불안해 하고 있었고, 그때에 위코드 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후기글을 찾을 당시에는, 풀스택과정은 후기도 많지 않았고 정확히 커리큘럼을 알수도 없어서, 아직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위코드 수업에 대한 정보와 제 느낀점을 많이 남기려고 했습니다.

적응기

회고록에서 보면 제일 좋습니다!
-2주차
3주차
4주차 ~ 마지막 주차

위코드(저스트코드) 생활의 핵심은 '소통'입니다. 내걸고 있는 목적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수강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인 만큼, 조직에서 잘 섞이고 적절한 소통으로 성과를 높히는 개발자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게 무슨? 개발자는 원래 컴퓨터만 노려보는 고독한 직업 아닌가?' 맞습니다. 다만, 프로젝트는 혼자할 수는 없습니다... (혼자 할 수는 있죠... 다만...양이..방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코드를 노려보면서 지내지만, 동시에 매일 회의를 하고 상황을 공유하는 협업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하게 소통하지 못하면 진행이 어려워집니다. Scrum으로 프로젝트를 관리 중이었다면, 그 주에 해야하는 일이 이슈 사항 보고를 안한 한 명 때문에 밀릴 수 있습니다.

위코드에서 소통은 주로 슬랙과 노션으로 합니다. 슬랙으로는 실시간 통신, 노션에는 그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됩니다.

프로젝트 시작

위코드, 저스트코드 생활에서 가장 재밌으면서도 많은 성장을 한 시기가 프로젝트 주간이었습니다. 매일 무언가에 몰두하는 일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더 나은 코드를 위해서,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위해서 늘 고민하는 것은 힘들지만 뿌듯함을 가져오는 일이었습니다.

프로젝트 관련한 자세한 회고록은 아래 링크에서!

1차 프로젝트: 스테이포레스트
2차 프로젝트: 당근나라

성장의 척도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많은 동료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교대상이 많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비슷한 능력과 단계에 있는 사람이기에 다른 동기의 것과 나의 실력이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든 프로젝트와 과정 중에서 위의 슬로건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나를 깎지도 말고, 오만하지도 말자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동기가 저번 프로젝트에 비해 이번 프로젝트는 이만큼했네? 나는?' 이러한 사소한 비교도 무의미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다른 이와 나를 비교할 수 없으니, 나의 성장을 알 수 있는 건 과거의 내 코드를 바라보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의 내 코드를 보면 드는 마음은 '와...이걸 이렇게?...정말 이렇게 복잡하게?' 하고 어딘가 한심하면서도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성장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내 성장의 척도는 '과거의 나' 입니다.

4개월이 지난 나

4개월 뒤 프로페셔널한 개발자가 될 줄 알았지만, 점점 만나게되는 에러의 규모가 커집니다. 처음엔 에러를 만나면 대응방법을 몰랐는데, 이제는 '응...버그? 50개?...해결해보자...' 하고 태연하게 대응하게 됩니다. (LOVE 구글) 성장한 것이겠죠?..

위코드(저스트코드)를 시작할 때는 이 과정만 거치면 개발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한참이 남았습니다. 또한, 어디서 공부하고 어떤 커리어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필요한 공부를 해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성장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고 싶은 개발자는?

몇 번의 프로젝트와 인턴경험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고로 좋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일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사람을 좋은 개발자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강 개발자

1. 가장 적은 리소스로 고효율을 내는 개발자
   더 적게 코드를 작성하고, 최선의 기술을 알맞게 사용하는 개발자.
2.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적절한 소통, 적극적인 태도로 팀의 성과에 기여하는 사람.
3. 나누는 자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언제든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이런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현명하게 노력해야겠습니다. 💪

앞으로 하고 싶은 것...

1. 꾸준한 공부를 위해서 1일 1커밋을 실천할 것입니다. TIL과 개발 어느 내용이든 상관없이 개발과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2. 모티브가 아닌 아이디어부터 시작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실용성있고 재미있는 프로젝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취업을 해야겠지요... 🥲

결론

처음 오리엔테이션날 받은 종이입니다. 항상 모니터 옆에 붙여놓고 힘들때마다 보았습니다. 누구나 이룰 수 있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는 목표. 말장난처럼 들리는 문장이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모든 작업에 해당하는 말 같아 항상 마음에 새겼습니다.

저스트코드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4개월 만에 익히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1단계 통과한 자신을 축하해주면서!! 저스트코드 회고를 마무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