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다이나믹했던 3분기
- 이때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많이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고민했다
- 돈과 명예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살아왔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진 계기가 있었다
- 그래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정립한 가치는 아니었는지, 직장인이라는 역할을 너무 비중있게 두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그럼으로써 후회는 없었는지 등 내가 정답이라 믿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 그 과정에서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이 때까지 내가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었나라는 생각에 일에 대한 의욕이 사그라들었다
- 설상가상으로 7월부터 새로 시작한 업무는 난이도가 극악이었고, 코로나까지 걸려서 5년간 쌓아올려왔던 긍정적인 마음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렇게까지 힘들게 개발자를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까지 이르렀다
- 그리고 지금은 힘겹게 다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있다. 안좋은 일들은 훌훌 털어내고 빨리 예전의 멋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번에 맡은 업무는 다른 그룹에서 하던 일을 인수인계 받는 것이었다
- 10년이라는 세월이 담겨있는 과제였기에, 히스토리를 파악하는 게 어려웠다
- 모두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끼어들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 몇 번의 (migration 없는) 리비전을 거치다보니 모듈이 파편화되었고, 이들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 무엇을 어떻게 파악해야할지 아이디어를 내서 하나씩 시도해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들을 도출하여 해소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다
- 원래는 9월까지 인수인계 받는 것이 목표였으나, 중간보고 때 이런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일단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deadline이 늘어났다
- 매일매일 끝없는 망망대해를 건너는 느낌이었고, 포기하고 싶은 때가 많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큰 그림이 파악되었고, 디테일을 볼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 연말이면 다 끝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보자 🎇
2분기 다짐은 얼마나 지켜졌을까
- 지속가능한 개발하기
- 건강, 외부활동, 회사일 3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었다 🥲
- 몸과 마음을 지키지 못했고, 그로 인해 외부활동과 회사일을 이전만큼 잘 해내지 못했다
- 긍정적인 생각과 말, 행동하기
- 이 역시 몸과 마음이 무너지자 지키기가 어려웠다
- 그래서 요즘은 책에서 읽은 좋은 글귀들을 필사하고, 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보고자 노력 중이다
- 지금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 항상 생각하기
- 쉬어감에 대한 열망이 커져서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들이 늘어났다
- 어느순간 옳은 게 다 무슨소용이야야, 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서 모니터에서 포스트잇을 떼어버렸다💦
- 좋은 습관들 유지하기
- 블로그 글은 하나도 쓰지 못했다
- 아침운동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곤 그래도 지켜냈다 👟
- 아침, 저녁도 가볍게 먹는 데 성공했다 🍴
4분기 다짐
- 나만의 가치관 정립하기
- 사람들의 말에 잘 휘둘리는 성격이다보니 내가 확실히 알고 믿고 있는 것들임에도 의심하며 나를 돌아볼 때가 많다
- 지식에 대해서는 이런 유연함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정립해내고 싶다
-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써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
-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기
- SW마에스트로 멘토를 경험하며, 이거면 올해는 충분하다라는 마음으로 작년만큼 이것저것 다른 경험들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 일적으로든 아니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면서 삶에 대해 다채롭고 풍요로운 감정을 많이 느껴보고 성장해보고자 한다
- 에너지 끌어올리기
- 우울과 차분함 사이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 나에게도 주변사람에게도 웃음을 잃지 않고 좋은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