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반이 편성되는 날, 심화 강의 2일차기도 하지만 수업은 10시여서 새로운 팀원들의 TMI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내가 저번에 좀 아는 사람들이 내 말 씹고 멋대로 하는게 싫었다고 한 탓인지 이번에는 정말 only 비전공자로 모인 팀이라 조금 걱정은 됐지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첨부터 상의를 많이 하고 우리가 만들어갈 것에 대해 그려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나는 말이 전공이지 학교 다닐 당시 몸이 안 좋아서 수업도 제대로 못 들었다. 팀플을 솔플로 하는 걸 교수님이 허락해주셨을 정도니 말 다했지...

팀장도 정하고 팀명도 정하고 TMI를 작성해서 내야하는데 이번에는 다들 조용조용하신 타입들만 모여서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첨에 별 생각 없이 각자의 TMI를 방출하다가 작성해야하는 게 있다는 걸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진행했다.

팀장은 지원자가 없으셔서 내가 사다리타기를 돌렸다. 근데 지금 내가 계속 뭐 하셨나요? 뭐할까요? 이렇게 할까요? 이거 할게요. 이러는 중이라 그냥 하기 싫다는 분 드리지 말고 내가 할 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팀장 자리는 부담스러워서 던졌는데 내가 이런 저런 참견 다 하면서 괜히 싫은 분 부담만 더 드린 느낌.

자바 심화 2일차 강의에서는 사실 한 번 더 들어야할 듯 하다. 어제 강의도 그렇고 머리에 남는게 없는 중. 강의를 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전에 프로젝트에서 이런 느낌으로 썼었지. 맞나? 이거 비교하는 수준에서 끝나서 여러번 돌려봐야할 듯 하다.

내 머리속에 유일하게 남는 튜터님의 말씀은 인터페이스 백단에서 멋대로 건드렸다간 프론트 뒤집혀서 그 날로 쌈난다는 것 뿐... 이조차도 이 말씀이 맞는지 의문이지만 그렇다고 한다. 신기해서 머리에 박혔나.

아, 팀명은 야너두? 야나두! 다. 사실상 비전공자 모임이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뜻에서 가져온 팀명인데 다행히 다들 좋다고 동의해주셔서 이걸로 정해졌다.-팀명이 도저히 생각이 안 나셨던걸지도...

새로운 강의가 지급되는 5일까지는 특강과 함께 자율학습을 하는 분위기여서 나도 이전에 산 책 중 하나를 꺼내서 공부해야겠다. 아, 그리고 Optional에 대한 주의사항, 남용하지 말아라. 코드 더러워진다. 뭐라고 설명하셨더라. 결과값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써라? 어쨌든 매개변수로 넘기고 이런 수준의 남용은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저 말에 동의를 하는 이유는... 내 저번 프로젝트에서 저 꼴 난 코드가 몇 개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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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길에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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