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프랑스 면접(사전 비자면접)이 끝났다면 비자과 면접만 남았다.
비자과 면접 프로세스는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1. 면접 예약(헝데부) 잡기
2. 비자 신청서 작성 + 서류 준비
3. 면접 보기
4. 비자 수령
예약을 프랑스어로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랑데부'가 된다.
R발음을 프랑스어에 가깝게 바꾸면 '헝데부'라고 발음되는데, 프랑스에 관련된 예약을 잡을 때면 다들 헝데부 잡는다고 표현한다.
위 사이트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 비자과 면접을 예약할 수 있다.
1. 보안코드를 입력-확인 버튼을 누르고
2. 사람 명 수를 1명으로 두고 To Confirm버튼을 누르고
3.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Book an appointment 버튼을 누른다.
그러고 나면 위 사진 처럼 예약가능한 날짜, 시간(슬롯)이 나온다.
원하는 시간을 고르고 가장 아래 Validate the calendar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인적사항과 "이메일!!"을 적어넣으면 예약이 완료된다.
모든 안내사항과 예약증이 메일로 오기 때문에 이메일을 잘 적어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면?
안타깝게 됐습니다. 예약 가능한 슬롯이 없다.
비자과 절차를 진행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단계는 예약이다.
교환학생의 경우 상대교가 입학허가서를 6월이 돼서야 보내주곤 한다. 때문에 캠퍼스 프랑스 절차도, 비자과 절차도 6월 이후로 밀린다.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 다들 그렇다. 결국 일반적으로 교환학생을 위해 장기학생비자를 받는 사람들이 몰리는 기간은 정해져있고, 면접 자리(슬롯)도 한정되어있다. 면접 자리는 수요에 비해 너무너무 적다.
아마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마치고 비자과 예약을 하려고 하면 선택가능한 자리가 아예 뜨지 않거나 먼 훗날의 쓸모없는 자리만 보일 것이다. 이제 기약없는 기간동안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사람이 버리거나 대사관이 열어주는 자리를 재빠르게 낚아채야 한다. (취소표를 잡는다고 표현한다.)
예약 슬롯이 보이는 화면에서 원하는 슬롯이 없으면 새로고침을 하면 된다.
보안코드 입력페이지로 돌아가는데, 코드 입력 후 30분간은 입력없이 버튼만 누르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자주하면 안된다. 최대 새로고침 횟수가 정해져있었다.
또, 앞 뒤 스텝으로 왔다갔다만 해서도 안된다. 이는 현재 떠있는 날짜들에 대한 시간(슬롯)만 갱신해주고, 다른 날짜는 갱신하지 못한다. 그러니 새로고침을 해서 처음부터 다시 페이지를 밟아오도록 하자.
본인의 경우 일주일만에 잡았다.
무사히 예약을 잡았다면 이제 비자신청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까지 마쳤다면 이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비자 신청서를 쓸 때도 서류를 업로드할 수 있지만 의미없다. 실물 서류로 준비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하기 직전 페이지에서 pdf아이콘을 받으면 문서형태의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이 파일의 끝부분을 보면 안내사항이 붙어있는데, 필요한 서류도 모두 기재되어있다. 써있는대로 모두 인쇄해서 가져가면 된다.
참고로 가장 위의 FORMULAIRES에 해당하는 것은 지금 보고있는 그 PDF파일이다.
여권사진은 미리 비자신청서에 붙여갔고, 잔고증명서는 인터넷 발행된 유로화 증명서로도 가능했다.
2023년 8월 기준, 캠퍼스프랑스 면접 봤던 곳과 같은곳에서 봤다. (건물도 같다.)
어디서 보는지는 헝데부 잡을 때 왔던 메일이나 비자신청서 끝부분에 안내되어있다.
면접이라기 보다는 '비자 신청'에 가까웠다. 은행업무 내지는 입국심사 같은 느낌이었다.
서류 드리고,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지문등록, 비용 결제, 운송장 작성을 한다.
운송장 번호는 꼭 적어와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월 1일에 면접을 봤고 8월 21일 출국이라 상당히 촉박했다.
면접관님은 출국 전에 비자를 받을거라는 보장이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8월 14일, 이 때는 택배 접수가 됐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예 추적이 안됐다.
그래서 급하게 16일에 비자과로 누락여부 요청 메일을 썼다. 그리고 몇십분뒤, 원래 부치시려던 건지, 메일을 보고 부쳐주신건지 추적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그 다음날에 수령했다. 출국 4일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