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일기] 나는 굴리트가 되어야 한다.

2023.10.14 토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올라운더, 루트 굴리트.
어딜 둬도 잘한다. 내가 이렇게 되어야 한다.

입사 5주가 지났다.

• 출퇴근
• 수면 루틴
• 업무 흐름 파악
• 돈 쓰기
• 인간 관계

여러 면에서 적응을 어느정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적응이 어려운 점은, 새로 배워야 할 것이 생겼을 때이다.
짧은 기간에 새로 익혀야 할 내용이 많다.
지난 주 까진 Golang, 이번 주는 Docker, Geth. 다음 주에는 또 뭐가 새로 들어올 지 모르겠다.
물론 지금 하는 것도 깊게 팔 시간도, 능력도 안된다. 기초, 기본만 잡아 놓는 것이 내 최선이다.

출판된 책이 있거나, 인터넷 강의가 있다면 훨씬 수월하지만,
Geth는 없다. 난이도도 최상급이다.

기본 드리블도 못하는데 팬텀드리블, 무회전 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원분들께 모르는 것도 편하게 물어보고, 토론하면서 공부하면 너무 좋겠지만,
다들 바쁘시고, 아직은 상급자와 소통을 맘 편하게 못하겠다. (편해도 안되겠지만)

사회 생활은 처음이다 보니, 친구나 모르는 사람들을 대하듯이 편하게 대하면 안될 것 같고,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 주겠지만, 붙임성이 좋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다.

결론은 그래서 토요일이지만 카페에서 Docker 강의를 공부하고, 복습하고 있다.
일요일은 푹 쉴거고, 월요일부터 Geth 공부를 시작하게 되겠지.

그토록 원했던 Geth 학습, 이렇게 빨리 마주하길 바란 것은 아니지만,
조직 업무 방향과 내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가? 좋아하라. 이것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