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 리액트를 배우면서 다시 코딩을 처음 배울 때의 그 벽을 느끼게 되었다.
올해 초, 코드스테이츠에서 처음으로 코딩이란 것이 무엇인지 공부하려할 때 HTML, CSS가 뭔지도 모른채 Javacript를 배울 때 느꼈던 막막함과 좌절감을 오늘 맛보게 되었다.
어떤 기능을 구현할 때마다 막혀서 구글링하거나 동기들에게 물어보면서 넘어가게는 하였지만 이번에 댓글을 다는 기능을 구현하면서는 아예 동기분들에게 설명을 듣거나 구글링을 해도 그 설명을 잘 이해하지를 못했다. 반면에 주변의 다른 동기 분들은 너무나도 미션을 잘 수행해가면서 빠르게 여러 기능들을 구현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진짜 코딩이란 것에 맞지 않는가? 재능이 없는건가? 이전의 경력을 되살려서 재취업을 해야하나? 많은 고민들이 계속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아서 결국 멘토님께 상담을 요청했다.
멘토님께서 내가 막혀서 어려워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 기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코드를 직접 짜시는 것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시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내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끔 유도를 해주셔서 다행히 댓글기능 구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종택 멘토님께서 내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아하니 아직까지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리액트란 것을 처음 배우기 때문에 아직도 낯설고 리액트적인 사고하는 것이 습관이 안되어서라고 위로의 말씀도 해주셔서 어느정도 기운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점이 정말로 위코드의 좋은 점인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에서 어떠한 것에 질문을 했을 때는 그저 구글링을 하세요, 질문 게시판에 올리세요 등의 수준의 답변 밖에 못들은 반면에 위코드에서는 정말로 수강생이 어떤 점에서 힘들어하고 이해를 못하는지 차근차근 내게 질문을 던지면서 유도를 해주시어서 정확하게 짚어내주시는 점이 정말로 제대로된 코딩 부트캠프를 선택했구나란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한 것과는 별개로,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시간이 찾아왔다. 오늘 지금까지 짠 코드들을 바탕으로 peer review를 진행했는데, 정말 다른 조원 분들의 코드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코드를 짤 수 있지? 나도 저렇게 언제 코드를 짤 수 있을까? 라는 많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코드타카 시간에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면서 순식간에 해답을 찾아내시는 나의 팀원분을 보면서도, 감탄을 하면서도 다시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어서, 암담함을 느꼈다.
그래서 오늘 위코드에서 처음으로 휴대폰도 없이 폰부스에 들어가서 물 한 잔을 마시면서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였다. 분명 어떤 분들은 재능이 있어서 금방 배우고 잘하고 계시고, 혹은 이미 많은 공부를 해오셨기 때문에 막힘없이 잘 해나가시는 분들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것은 그분들이 가진, 혹은 그분들이 노력한 부분이고, 그러한 것들을 보지도 못하면서 나와 비교하면서 나 스스로 좌절감에 빠지는 것은 너무나도 바보 같은 짓이었다. 현업에 나가면 한명도 빠짐없이 다들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일테고 그분들에게 나는 계속 배워가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그분들에 먼저 잘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박수를 쳐주며 그분들에게 배우면 될 것이다.
물론 그냥 그분들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그분들에게 도우면서, 혹은 때로는 선물을 하면서 배움에 감사를 하면서 내가 배우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배울 수 있는 동기들이 내 주변에 많다는 것에 감사를 하며 그 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전환하였다. 내가 위코드에서 꼴지를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 단, 내가 위코드에서의 첫날보다 마지막 날에 눈부시게 발전을 해있으면 되는 것이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 자신이 발전해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 스스로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된다. 개발자는 공식문서를 보면서 공부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 친구 개발자의 말에 공식문서에만 너무 집착을 해왔었다. 그런데 오늘 종택님과 상담 때 그 말도 맞지만, 지금 초심자 떄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 공식문서만 보지 말고 동기들과 멘토들에게 얼마든지 물어보고, 유튜브 영상이든 강의 영상이든, 글이든 계속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리액트를 익혀보라는 조언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과거 나는 창업가들을 만나기 위해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서, 미국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략들을 세웠고, 그에 따른 실행을 하여 성공을 했었다. 그러한 내 삶의 경험들을 이제 코딩을 배움에 있어서 쓰면 되는데, 코딩을 배울 때는 너무나도 교육에만 의존적으로 주기만을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배워왔다. 그래서 내가 빨리 늘지를 못한 것이었다. 이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과거의 경험들에서처럼 미친놈처럼 코딩을 전투적으로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