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due day 5

지토·2022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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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K-SW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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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오늘은 일어나는 게 좀 힘들었다. 어제 앱솔루트+오렌지주스를 쪼금 먹었기 때문...

오늘의 밥. 룸메가 프렌치토스트를 해줬다. 21A 버스를 타고 9시까지 K-square 빌딩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쓰레기를 버렸다.

여기는 진짜 적응 안 되는 게 분리수거를 안 하는 데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리지도 않고 심지어 수챗구멍에 스위치가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쏟아 버린 다음 다 갈아버린다.
게다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음식이랑 쓰레기랑 음료랑 한데 모아서 같은 쓰레기통에 버린다. 차암내...

오전에는 에릭 교수님한테 우리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렸다. 내가 계속 말을 했는데 뭐... 의견 전달은 된 것 같다. 영어를 쓰는 게 엄청 재밌다.

교수님은 우선 '강화학습 Global Path Planning'의 경우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 왜 강화학습을 썼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하셨다.
Reward 의 경우, 거리만 고려하면 경사진 땅에 대한 요소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을 reward 로 할 지 잘 생각해보아야 하며, 이 경우 multi-modal 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봄직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pole 을 사용할 경우, 숲은 아주 다이내믹한 환경이기 때문에 풀이 자라는 등 변화가 커서,
indoor 에서 잘 되는 알고리즘이어도 outdoor 로 나갔을 때 안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일은 일단 GPS 를 어떤 걸 사용할지, 어떻게 사용할지 알아봐야 하고 Path Planning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겨울에 터틀봇을 써볼 걸, 하고 쪼금 생각했다.

오전에는 그렇게 계속 회의를 하고 점심 때는 five guys 에 밥을 먹으러 갔다. 나는 밀크셰이크랑 mini burger 를 먹었다. 밀크셰이크에 감튀도 찍어 먹었다.

근데 버거에 번호를 적어서 한꺼번에 받았는데 아무도 자기 번호를 몰랐기 때문에 다들 자기가 주문한 버거를 못 먹고 거의 아무거나 먹었다.
나도 야채 다 넣어달라고 했는데 야채 하나도 못 든거 먹음.
근데 햄버거집에서 좀 chaos 였어서 교수님이 좀 화가 나 보이셨다... 우리는 아마 배가 고프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피곤하신데 더욱이 우리가 좀 시끄러웠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학교 투어를 했다. 며칠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거긴 한데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시쯤에는 PUID 를 발급받으러 갔지만 SEVIS 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잘 안됐고, COREC 구경을 갔다.

진짜 살면서 본 것중에 가장 큰 Gym 이었다. 다들 이렇게나 운동을 열심히 한단 말이야? 싶게 진짜 엄청 크고 시설이 좋았다.

단체 스피닝장, 스쿼시장, 실내 클라이밍장, 배드민턴장, GX 수업하는 곳, 엄청 큰 수영장 (다이빙대도 있음) , 러닝 트랙 등등...

PUID 가 나오면 여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들 운동할 생각에 설레보이더랑!!
나도 운동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교내에서 엄청 많이 보이는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왕귀엽다 그리고 엄청 잘 다님!!
스타벅스 딜리버리를 한다고 한다.

주차타워 꼭대기에서 보이는 K 스퀘어 건물. 오래된 교회를 리모델링했다고 함.

저녁때는 여럿이 모여서 스테이크, 라면, 낮에 덜 먹은 햄버거 등등을 먹었다.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었따.. 원래 통고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굽기가 기가 막혔다.
다들 참여하는 것도 좋아하고 성격들도 좋고 비슷비슷하게 관심사가 있어서 엄청 잘 맞는다. 4일됐는데 4주된 것 같은 친근함... 거의 가족 수준이다...

암튼 맛있는 저녁을 먹고

클럽하우스에 있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했다. 몇 년 만에 공을 잡아보는 건에 진짜 재밌었다. 레이업슛을 다시 배웠다.
숨이 턱 끝까지 차게 운동하는 것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여기 온 김에 농구 짱이 돼서 귀국해야지! 우히히

암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퍼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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