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라 그런지 원랜 자고 있어야 할 태양이 떠오르고 있는 새벽. 서울에서 벗어나 바라보고 있는 건 영종도의 바다. 오늘도 난, 으레 그러하였듯 이 나라를 떠난다.

Hello Untact, 이하 H.Untact는 2020년 본인 모교의 학과전시회 프로젝트이다. 허나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어 새로 리팩토링을 시작하고자 한다.

사회에 나와 첫 겨울을 본 이후로 두번의 겨울을 맞이하고 봄이 숨쉬기 시작할 시점에서 나는, 일상에 책갈피를 담은 채 덮어 책장에 꽂았다. “동경”이라는 새 책을 하나 꺼내들고, 지나간 겨울들에 대한 첫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