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FLYAI Challenger] 1기 합격후기

SUNGKYUM KIM·202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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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FLYAI Chall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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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통신 대기업 SKT도 K-Digital Training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운좋게 1기 교육생으로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함께 하실 많은 교육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달리시는 1기, 그리고 후배기수 분들 모두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3수로 인해 26이라는 조금은 많은 나이에 아직도 3학년인 내게 주변 친구들의 좋은 소식은 압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에서는 좋은 과에 다니고 있으니, 요즘 IT열풍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전공생이기 때문에 느끼는 압박이라고 해야할까?

작년 겨울, 우테코 4기부터 시작하여 멋쟁이 사자처럼,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등등 많이도 지원하고 많이도 떨어졌다. (물론 변변찮은 프로젝트 하나도 없는 나의 탓이지만) 자존감이 조금씩 떨어져가는 시기를 반년정도 겪은 듯 하다.

그러던 중 SKT현직자인 지인 분을 통해 SKT FLYAI Challenger 1기 모집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안그래도 AI에 관심을 가지던 와중에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서류 작성에 임하였다.

서류지원

지원동기/자기소개/프로젝트 경험/대회참가 및 수상 경험/향후 계획으로(항목이름은 조금 틀릴수도..ㅎㅎ) 총 5가지 항목이 준비되어 있었다.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생각이 났다.

뭐라도 좀 할 걸..

2칸이나 지원서 항목을 거의 비워서 낼 수 밖에 없던 자신이 참 비참하게 느껴지면서도 나머지 항목을 정말 최선을 다해 작성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원동기와 향후계획은 필수 항목이었던 만큼 정말 공들여서, 그리고 거짓이 없게, 진심을 담아 작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비록 프로그래밍 경험은 아니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 과정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는 각오와, 구체적이고 명확한 향후계획을 적어 내었고 무엇보다 AI엔지니어라는 꿈에 SKT야 말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회사 임을 많이 어필하려 노력했던 것이 기억난다.


수많은 수정 끝에 간신히 서류를 제출한지 5일 뒤..

믿을 수 없는 서류합격 메일을 받았다.. 그런데 면접과 코딩테스트가 4일후 금요일..?!

면접 & 코딩테스트

사실 합격할 것이라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기에 합격메일이 고마우면서도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난생 처음 해보는 면접과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몇일 밤을 지새웠던 것 같다.
포트폴리오도 원하면 가져오라는 항목이 있어서 밤새면서 준비했는데 현실은 텅텅 빈 자기소개서..

난생 처음 면접

옷은 제일 거창하게 입고 간듯..ㅋㅋ


면접은 4인 1팀으로 진행되었다. 4분의 면접관 분들 앞에서 약 10분 동안의 짧은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엄청 더듬었던 기억이..

프로젝트 경험이 없으신 것 같은데 맞나요?

가장 마음에 남았던 질문.. 면접장소를 나오면서도 계속 마음 속에는 "뭐라도 할걸" 을 되뇌였던 듯.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조금은 신선한 방식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아마 자바, 파이썬, C++이었던 것 같은...) 해당하는 언어의 문제를 랜덤으로 종이로(?!) 배부해준다. (처음엔 손코딩인줄..)
문제에는 이미 완성된 코드가 적혀있었고 약 5분 동안 코드를 해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 후에는 그 종이를 들고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서 코테면접관 앞에서 주어진 코드를 리뷰하는 형식이었다.


색다른 방식이었던 것과 별개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다행히 잘 설명하고 나왔었던 기억이 난다.

기적같은 합격

그 후 약 일주일동안이나 소식이 없었다. 서류합격은 5일정도 걸렸으니 못해도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는 합불 결과를 받을 수 있겠거니 싶었는데 목요일까지도 메일이 오지 않았을 때 이미 마음 속에선 "떨어졌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반쯤 포기한 상태로 시험이나 잘봐야겠다 싶어 밤을 새워서 기말고사를 준비했었다.

그렇게 금요일, 12시 시험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돌아와 쇼파에 막 앉았던 그 때, 메일 알림이 울렸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처음으로 받아본 합격 통보였기에 그랬을까, 한순간 머리가 정지되었다.

"꿈만 같은 기회"

누구보다도 이번 기회가 간절했다. 그랬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컸다. 남은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AI엔지니어의 길을 걸어가는 것만이 남았다.

기술을 통해 기업과 사람을 연결하고 모두에게 가치를 생산하는 엔지니어

지원동기에도 작성했던 진심을 담은 목표이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야만 한다는 나의 개발철학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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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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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8일

'기술은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야만 한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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