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자바 강의들

코드스쿼드 코코아 과정 을 들으면서도 그렇고 혼자 공부하면서도 그렇고 코드를 구현하면서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바로바로 검색하기마련이다. 검색해서 배우는 행위자체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자바에서 내가 알고 있는 개념들 사이 사이의 공백들이 검색해서 배우는 행위를 더욱더 지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치든 간에 뭐가 어쨋든간에 다시 한번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하는 건 분명하지만 말이다 😅 어쨋든 그래서 계속 책이든 온라인 강의이든 자바를 다시 한번 공부해야겠다고 코코아 때부터 계속 마음 한 켠에 두고 있었다. 과제로 나오는 것들 자체가 기본적인 자바 문법을 공부하는 거였긴 하지만 주로 검색을 통해서 단편적인 지식들이 머릿속에 들어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아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오늘 인프런에서 내게 맞는 강의를 찾았다. 인프런을 찾게 된 이유는 그닥 특별한 의미는 없고, 코드스쿼드 호눅스가 슬랙에서 한번 "백기선님" 이라고 언급했었기 때문에 그 분에 대한 신뢰도가 있었는데, 그 백기선님은 인프런에서 꽤 강의를 많이 올리셔서 연달아 인프런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갔다고 해야할듯 하다. 그래서 백기선님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려했지만 내가 원하던 자바 기초 강의는 안하셔서 다른 걸 찾아보게 됐고 굳이 다른 플랫폼에서 찾아보지 않고 같이 등록어있는 자바 강의들을 자연스럽게 훑어보게 되었다.

훑어본 강의 중에 지금 생각나는 건 Do it 자바프로그래밍 입문 무료강의, 홍팍님의 그림으로 배우는 자바, 어떤 교수님의 자바로 배우는 자료구조? 정도이다. Do it 자바 강의는 질은 좋아보였는데, 설명이 너무 디테일해서 이미 한번 자바를 학습하고 사용도 해본 나에게는 Skip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패스했다.

그림으로 배우는 자바는 그냥 인트로가 너무 시끄러워서 마이너스 ㅋㅋ 진심이다.. 사실 그것보다 간결한 애니메이션과 힘있는 목소리와 깔끔한 설명은 정말 좋았지만 딱 핵심만 짚어내는 느낌이라 내게 부족한 공백을 채울수 있을거 같아 보이지 않아서 넘겼다.

어떤 교수님의 자바로 배우는 자료구조가 끌렸던 점은 타이틀에 자료구조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 말이, 자바를 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료구조의 개념을 섞어 녹여내는 그런 강의라고 생각했는데 리뷰를 보니까 한참 뒤에 자료구조가 나온다고 했다. 근데 그것도 그 교수님의 개인 사정상 촬영을 못했다고 하면서 자바 문법 강의라고 생각하라고 해서 이것도 넘겼다.

그렇게 열심히 찾다가 수강하기로 결심하게 된 강의가 "Java TPC(생각하고, 표현하고, 코딩하고" 라는 강의다. 샘플 강의로 "메서드는 변수다(변수 VS 메서드의 관계) 27분" 와 "객체가 메모리에 어떻게 만들어지나 20분" 를 들었다. 그렇게 강의가 깔끔하진 않다. 객체 강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말을 흐리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메서드는 변수다"의 강의는 전혀 메소드와 변수를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메모리라는 개념을 중심삼아 설명하시는데 내가 몰랐던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강의가 진국인 것 같았다.

역시 이번에 혼자서 공부하려고하니 힘들었다. 코코아 과정 수료후 바로 긴장감을 놓쳐버려서 인지 혼자서하는 공부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처음에 수료후에 혼자 공부할때 계획했던 건 아직 오픈되어 있는 줌 화상채팅방을 이용해서 코코아 과정에서 하지 못했던 부분을 공부하거나 리팩토링하는, 그런 코코아 과정의 연장선처럼 가려고 했는데, 줌도 자유롭게 드나들고 따로 정한 공부시간도 없고 하다보니 게을러져서 그렇게 공부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마스터즈 코스 수강할때까지는 동영상 강의로 개념을 더 튼튼히하자고 결심했다. 동영상 강의는 그나마 혼자서 집중해볼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오늘 마침 인프런에서 좋은 강의를 찾게 되었고 돈도 지불했다.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잡고 마스터즈 시작까지 나름 스케줄을 정해서 완강을 목표로 공부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