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소크라테스의 변명ㆍ크리톤ㆍ파이돈ㆍ향연 (최유경)

문연수·2024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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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제목: 소크라테스의 변명ㆍ크리톤ㆍ파이돈ㆍ향연
  • 저자: 플라톤
  • 역자: 최유경
  • 출판사: 올리버

3. 초서

- 1. 입지

 대학교 2학년 재학 중, 인간존재의 이해 라는 교양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플라톤을 접하게 되었고, 이는 필자의 인생에서 분수령을 이루게 되었다. 입대 후에는 국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고 철학에 조금 더 깊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연한 계기로 동기와 같이 외박을 나가게 되었고 시간이 남아 함께 서점에 들렀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책을 만났다.

- 2. 해독

이 책은 플라톤의 저작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을 번역한 전집이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 은 그에게 법정에서 사형을 구형하는 과정과 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는 과정에 대한 판결문 형식의 글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대화 방식과는 약간 다르다.
  • 크리톤 은 사형 판결을 받은 소크라테스를 구하기 위해 친구 크리톤이 탈옥을 권유하고, 이를 거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이어지는 파이돈 은 사형집행 당일, 친구들과 제자들이 함께 모여 사후세계에 대한 존재 증명을 하고, 영혼의 불멸성을 논리적으로 입증한다. 그리고 죽음을 겸허히 받아 들이며 독배를 들이키는 내용이다.
  • 마지막 향연 은 - 영문명 심포지엄Symposium 으로도 유명한 - 사랑의 신 에로스에 대한 찬미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논의다.

- 3. 판단

 소크라테스는 자살했다. 살 수 있었음에도 철학을 구해내고 본인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변론은 본인의 무결성이 아닌, 우매한 대중의 꾸짖음에 있었고 이 때문에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러한 결과를 몰랐을 그가 아니다.

 왜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각주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그의 사상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죽음으로 써 내려간 그의 철학이 진실성과 호소력이 있었기에 거기에서 -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든 거부하든지 간에 - 새로운 철학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 4. 초서

* 소크라테스의 변명

위험에 처했다고 해서 비루하고 천한 말을 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 변론에 대해서도 후회는 없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방식으로 말하고 살아남느니 제 방식대로 하고 죽는게 낫습니다.

죽음을 면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닙니다. 불의를 면하는게 어려운 겁니다.

* 크리톤

당신의 죽음은 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누명을 쓴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당신이 해에는 해로, 악에는 악으로 불명예스럽게 앙갚음하고 우리에게 약속하고 동의했던 것을 위반하면 당신이 절대 해를 끼쳐서는 안 될 사람들, 즉 당신 자신과 당신의 친구들, 국가와 우리들, 즉 법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 파이돈

모든 쾌락과 고통은 못 같은 거야. 영혼을 육체에 박아 육체와 닮게 만들고 육체가 옳다고 하는 것을 영혼도 옳다고 믿게 만드는 거지. 언제나 육체에 동조하고 같은 기쁨을 느껴 마침내는 같은 습관을 가지고 홀리게 되는 것이지.

* 향연

출산이란 죽을 운명을 가진 인간들에게는 일종의 영원이자 불멸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앞에서 우리가 인정한 것처럼 사랑이 좋은 것은 영원히 갖기를 욕망하는 거라면 모든 사람은 좋은 것과 함께 불멸하기를 당연히 원할 겁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불멸에 대한 사랑인겁니다.

- 5. 의식

 필자는 과거 이데아의 빛(좋음) 을 믿었으나, 지금은 살짝 회의적이다.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보고 이런 저런 관점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 읽은 것 은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빛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없어도, 그걸 알지라도 계속 찾아 나갈 것 같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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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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