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출처: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0501471)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우고, 초등학생 때부터 바둑 학원을 다녔다. 그런 나에게 바둑
을 소재로 한, 그리고 설국의 저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이 소설은 나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소설의 읽고, 역시 가와타바 야스나리구나 싶었다. 고아한 문체, 아로새기는 표현 방식은 설국에서 본 그대로였다. 바둑이라는 정적이고 대중에게는 거리가 먼 이 주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는데, 실제 소설의 내용은 바둑을 모르는 문외한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바둑 용어가 어느 정도 나오긴 하는데 (호선, 우상귀, etc.) 주석으로 다 설명을 달아 놓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