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변신 (프란츠 카프카)

문연수·2024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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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사진

출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66985533

 보기엔 크지만 미니북이라 손바닥만하다. 군대라서 사진을 찍지 못하여 이렇게 yes24 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삽화를 올린다.

2. 책 정보

  • 제목: 변신
  • 저자: 프란츠 카프카
  • 출판사: 더클래식
  • 역자: 한영란 옮김

3. 생각

 이 책은 변신 외 8개의 프란츠 카프카 작품을 묶어놓은 전집이다. 일전에 보았던 지옥변과 비슷하다. 변신 외에 다른 작품들은 길이가 매우 짧고, 절반 이상의 분량은 변신이다.

 변신을 읽기 전에, 필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고 있었다. 초장은 어찌저찌 읽었으나 전체 내용이 선문답, 그리고 우화로 이루어져 있어 해석하기가 대단하리 어려웠고, 결국 중간까지 보다가 책을 덮었다. 일주일 뒤에 변신을 읽게 되었는데, 첫 작품 판결 을 보고 머리를 한 대 후려 맞은 것 같았다. 이건 마치 차라투스트라를 순화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작품/작가 해설에서 말하기를 '밤새 친구와 니체의 작품을 두고 토론을 했다.' 고...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은 니체와 마찬가지(물론 니체의 저작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으나) 로 작품의 해석이 무궁무진하다. 다른 의미로 말하자면 이렇다: 서술은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내용은 난해하며, 구조도 복잡하다. 그렇지만 필자가 이러한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본질적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말하는 본질적 이란 의미는, 만인이 공유하는 인간의 공통적인 부분을 다룬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필자는 남들과는 다른, 비범한 나 자신을 대단히 좋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다르다는 것은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친하게 지냈던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은 필자를 고독하게 만들었으나 한편으로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내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필자는 결국 어느 무리에도 속할 수 없는 이류(異類)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전철을 밟아가게 될 것을 어렴풋이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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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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