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smartstore.naver.com/snowbook/products/5846036839
그냥 쓰윽 읽었으면 아마 한달도 채 안 걸렸을 것이다. 내용은 손으로 필사하면서 다 옮겨 적느라 거진 4~5개월은 걸린 것 같다. 또 초장에 나오는 푸리에 변환이나 회로 이론과 관련된 내용을 개인적으로 찾아가며 따로 공부하느라 더 오래 걸린 것도 있다.
간단하게 이 책의 장단점만 뽑아서 정리해보겠다:
Embedded 라는 방대한 분야의 핵심만 뽑아 초서한 책. 사실 필자는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을 알아내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책을 봤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얼마나 잘 정리된 책인지를 알 수 있다.
위 책들을 다 읽었다면 임베디드 레시피를 안 보아도 된다. 거꾸로 말하자면 임베디드 레시피를 읽으면 위 6권을 다 읽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outline 은 잡을 수 있다. 물론 디테일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책은 단점도 많다. 대다수가 이 책에 대해 좋은 서평들만 남겨서 이런 내용을 적는 것이 좀 부담스럽지만 역시 할 말은 해야겠다.
scope
를 생존 기간으로 번역한다거나, 식별자 해석에 있어서 행의 시작부터 해석을 하는 것이 맞다는 둥, 솔직히 말하자면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오직 경험에 의존한 내용만을 기술했다. 이러니 오개념이 많을 수 밖에 없다.deprecated
된 내용이 다수다. 특히 ARM
파트는 이미 고대의 유산 수준으로 뒤쳐져 있어 ARM Reference Manual 을 봐도 아예 다른 내용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단점을 엄청 얘기했지만 아직까진 한국에서 임베디드 레시피 이상으로 잘 정리된 책이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여전히 읽은 가치가 있는 훌륭한 책이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출판해주신 히언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