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인 원티드. 여기서 코딩 테스트 대회를 한다고 한다. 이런 행사에 또 빠질 수 없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바로 신청했다. 마침 전 날에 코딩 테스트가 잡혀있어서 겸사겸사 준비했다. 전 날 시험을 잘 봐서 자신감이 꽤 올라있는 상태였다. 과연! 어떤 문제가 나올까!!!
코딩 금손의 타이틀은 아무나 얻을 수 없구나. 각종 코딩테스트 시험을 겪으면서 아직 초보지만 여러 문제를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회에서 나오는 문제의 수준은 뭔가 다르다. 확실한 해답을 알고 있어야 겨우 손을 댈 수준의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문제는 딸랑 3문제인데 하나하나가 묵직하다. 트리키한 해결법으로 효율성 구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문제들이 많았다. 자료의 전처리를 중심으로 했던 네이버 코테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시험 환경이 또 백준이다. 백준은 케이스별로 어떤 케이스가 넘어갔는지 보여주질 않는다. 출력도 할 수 없다. 내가 입력한 값이 맞는지 중간중간 확인하고 싶은데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았다. 또 nodejs 환경에서 fs 라이브러리로 받아서 보내려니 값을 제대로 받았는지 알쏭달쏭. 테스트 문제를 풀어봤어도 변수 처리를 하나하나 잡아줘야 되면서 코드 양이 점점 늘어났다.
1번 문제는 간신히 로직을 떠올리고 코드로 구현했다. 하지만 런타임 에러가 난다. 왜 날까. 나머지 2, 3번 문제도 보는데 단순하게 계산하면 빅 오가 끝없이 올라간다. 이건 트리키한 수가 필요하구나. 한 시간 안에 떠올리기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대회 수준은 이정도구나. 백준에 더 익숙해져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