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류 공유 서비스, dibker를 소개합니다. - 기획안

soryeongk·202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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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bker는 의류 공유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의류 대여/공유 서비스의 문제점은 줄이고,
대여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간소화하고,
잡지처럼 사람들이 이미지를 쉽게 소비할 수 있으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dibs 기획 단계에서 조사한 내용과 확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0. 주메뉴 소개

1. 서비스 이름 짓기

친한 사이에서 어떤 물건을 주거나 약속을 잡을 때, "원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메시지를 시작하면 "띱!"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내가 가질래!" "나 할래!"라는 의미로 답하는 것인데, 귀여운 발음의 이 단어는 사실 "dibs"라는 영어단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dibs
a right to have or get something from someone, or to use something
예) 너만 먹으려고 찜한 거지? = You've got dibs, right?

dibker는 띱할사람?을 외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만든 단어입니다. 얻어가는 사람을 대개 picker라고 칭하는데, 제공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희는 이 사람들을 dibker라고 부르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초기 이름 dibs는 "잔돈"이라는 의미도 있어, 원하는 느낌을 주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사물보다는 사람을 칭하는 단어가 보다 긍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비스 이름을 지을 때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서비스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 한 글자가 아니어야 한다.
  • 가능하다면 한국말로 짓되, 번역이 용이해야 한다.
  • 직관적인 말이어야 한다.
  • 이벤트에서 활용하기 좋은 쉬운 말이어야 한다.
  • 뭐든 귀여운건 오래간다.

물론 이번 서비스 dibker는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아직은 dibker가 최선이라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더 좋은 워딩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dibs에서 옷을 빌리는 사람은 picker로, 빌려주는 사람은 dibker로 칭합니다. 마음에 드는 옷은 dib!으로 표시되고, 그렇지 않은 옷은 nob!으로 표시합니다.

2. 의류 공유 플랫폼, 필요할까? 가능할까?

친구들의 옷을 빌려입거나, 잘 입지 않는 옷을 기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의류를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친근한 사람이 아니라면 꺼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류 공유, 대여를 위한 서비스들이 최근 하나 둘 출시되고 있습니다.

  1. 클로젯셰어
    "공유옷장의 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패스트 패션 자원낭비를 줄이고 환경문제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의류 대여 서비스, 일부 품목은 구매도 가능
  • 아우터, 상/하의, 드레스, 투피스, 가방(클러치, 토트, 숄더, 크로스 등) 등의 카테고리로 나뉨
  • 이용요금
  • 멤버십, 1회권, 단기권으로 나뉨
  • A/S 보험 있음
  • 주로 명품 브랜드 의류, 가방 등을 쉐어링함
  • 앱 성능, UI/UX가 별로라는 평가가 많음
  • 렌트할 때, 사이즈 체크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후기 → dibker에서는 명확하고 수치적인 사이즈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음
  • 성주희 대표 인터뷰 기사(운영 초기를 엿볼 수 있음)
  1. 오늘룩
  • 모델의 스타일 피드를 보고, 팔로우 할 수 있음
  • 스타일에 대한 옷을 구매할 수 있음 (중고 대여, 거래 불가능)
  • 올라오는 옷들의 스타일이 너무 비슷함
  • ui, ux가 완성도가 높아보이지 않음
  • 피드의 형태, 모델을 팔로우하는 개념들이 dibker가 지향하는 바와 비슷함
  1. Wardrobe
  • 해외 사례
  • 누군가 혹은 인플루언서의 의 옷장을 follow 할 수 있고, 그들의 아이템을 빌릴 수 있음

이들 서비스들은 대부분 일방향적인 대여의 느낌이 더 강하고, 특별한 날을 위한, TPO 중심적인 옷을 대여해주는 것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을 입어야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SNS 등의 인플루언서들의 옷차림을 확인하고 따라서 구매하기도 하는데, 입어보고 싶다고해서 무작정 사는 것은 결국 부담이고 낭비가 됩니다.

3. dibker가 추구하는 방향

지인의 초대로만 사용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클럽하우스라는 서비스가 먼저 출시되어 안타깝습니다.. 으으.. "우리끼리 공유하는 의류"라는 느낌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옷을 빌려입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대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옷뿐만 아니라 옷과 함께 활용한 아이템, 스타일링 등을 참고할 수 있게 하여 구매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합니다.
온라인 잡지와 같은 서비스, 어떤 면에서는 인스타그램고 같은 서비스로서 옷에 대한 관심이 적은, 무엇을 입어야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레퍼런스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즉, 기존의 대여 플랫폼처럼 무작정 구매가 아닌 체험형 대여가 가능하게 하되, 지인 초대로만 사용가능하게 함으로써 소속감, 애정도를 높임과 동시에, 대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높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의 옷차림을 확인하는 것처럼 이미지 위주의 플랫폼을 만들되, 무작정 구매가 아닌 대여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과 차이를 가집니다.

4. 경쟁사 분석 및 차별점 찾기

  1. 클로젯셰어
클로젯셰어의 문제점dibker의 차별점
사이즈 체크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후기무신사처럼 후기를 꼼꼼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이벤트, 프리미엄 쿠폰 등). B마트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품으로 사이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준 제시하기(두루마리 화장지, 모나미볼펜, 휴대폰)
명품, 드레스 등을 주로 취급하여 데일리룩을 위한 옷이 적음→ 평소에 입어보고 싶은데, 중상가인 코트, 가방 등을 위주로 하기
멤버십 없이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없음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부담을 줄이고 우리 서비스의 플로우를 얕게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주기
  1. 오늘룩
오늘룩의 문제점dibker의 차별점
개발 및 디자인 완성도가 낮고, 모델 선발 방식이 인스타그램에 의존함인스타그램의 기존 인플루언서의 유입은 최소화하여 인스타그램과 다른 점을 부각. 내 주변에 꼭 있는 인플루언서 발굴
  1. RTR(Rent The Runway)
RTR의 문제점dibker의 차별점
고가의 제품데일리룩과 중상가의 제품을 메인으로 하기
비슷한 옷들을 위주로만 추천사람의 착용샷을 직접 보고 옷을 고를 수 있게 하기
  1.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의 문제점dibker의 차별점
SNS는 소통을 위한 공간인데 쇼핑 공간으로 변질됨기존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인스타그램의 느낌이 아닌 패션 참고용이자 쇼핑의 공간으로 사용하기
최근 업데이트로 인스타그램이 쇼핑기능이 활성화되었으나, 공유/대여가 불가능옷에 대한 정보는 인스타그램보다 더 최대한 자세하게 보여주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옷을 빌린다는 것을 강조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과 매우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프로필을 인스타그램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정보 위주로만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빈티지 샵과의 차별성
  • 인플루언서의 역량이 중요! 얼마나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의 인플루언서를 데려오는가
    인스타에서 이미 유명한 사람은 지양
  • 지인 초대로만 딥커(dibker, 대여자)가 될 수 있으니까 믿을 수 있고, 그 사람의 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음
    → 예) 소령과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라면 "아 소령이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
  1. 일반 쇼핑몰과의 차별성
  • 쇼핑의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쇼핑의 느낌으로, 잡지를 보는, 의도 없이 백화점을 돌아다니는 기분으로 이미지를 패션 잡지 보듯 가볍게 소비했으면 좋겠습니다.
  • 딥커가 직접 날씨, 무드, 상황 TPO에 맞춰서 직접 서술하는 내용을 넣음으로써 일반적인 쇼핑몰에서의 옷에 대한 정보만 있는 것을 피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더 보여주는, 진짜 친구한테 특별한 날 옷 빌려줄 때 전달하는 정보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카테고리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스타일을 보고 옷을 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 타깃

  • 3~40대 평소 입어보지 않은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
  • 중상가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
  • 의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

6. 앞으로 할 일

와이어프레임 정리
로고 및 전체 브랜딩 확정
대여 과정에서의 BM 구체화 및 차별화
웹 개발
iOS 어플 개발
안드로이드 개발자 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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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령이의 어쩌구 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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