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8기 챌린지 과정에 합격하고 3달도 훨씬 넘게 지난 지금.. 드디어 합격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부스트캠프를 준비할 때 블로그의 지원 후기를 보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합격후기를 꼭 적고 싶었다.
다음 기수 부스트캠프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조금 이야기해보겠다.
그저 잡담일 뿐이니 별로 궁금하지 않다면 넘어가도 괜찮다..^^
2022년 초 쯤,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스터디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스터디 내에 신입 라인 개발자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네이버와 라인 신입 개발자 상당수가 네부캠 출신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분은 네부캠이 아닌 다른 부캠 출신이시긴 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때부터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의식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또 비전공자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유명한 부트캠프를 수료하는 것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몇 번 들었다.
부트캠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엄청난 돈을 내야 하지만 들어가기는 쉬운 부트캠프.
두 번째는 돈을 내지 않거나 오히려 받지만, 들어가기 어려운 부트캠프.
위에서 언급한 유명한 부트캠프는 후자이다.
우아한 테크코스, 부스트캠프, SSAFY,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정도가 그 예시인 것 같다.
나는 2023년 1학기에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었다.
그래서 우아한 테크코스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기간이 안맞았고, SSAFY는 졸업예정자나 졸업자만 가능해서 조건이 안맞았다.
그래서 난 2022년도부터 2023년 1학기 교환학생, 2학기 부스트캠프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그리고 2023년이 되었을 때 조금 난감했던 것은..
내 교환학생 기간과 부스트캠프 지원 / 챌린지 기간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는 점이었다.
교환학생은 4월 초부터 8월 말까지였다.
이 일정이 나오기 전까진 도대체 언제가 챌린지 기간인지 알 수 없어서,
7/8월 여행 일정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었다 🥹
그래서 미리 예약해야하는 것들 중 상당수는 가보지 못한 채 귀국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교환학생 생활의 많은 부분을 부스트캠프 준비와 함께 했다.
그래서 준비기간동안 더욱 불안했었다.
이렇게 소중한 교환학생 시절을 여기다 투자하는데 탈락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잡담이 길었다.
본격적인 준비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먼저 난 이렇게 노션에 정보들을 모두 정리해가며 준비했다.
사실 부스트캠프 후기가 적힌 블로그 중에서는 안읽어본게 없는 것 같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도움되는 것들은 링크를 모아놓았다.
그리고 자소서 / 코테에 관한 정보들을 한 곳에 정리해놓았다.
내가 그 당시 많이 참고한 블로그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정리해놓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여러 블로그에서 짜집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정확성은 보장할 수 없다.
저 내용들도 결국 개개인의 생각이 들어간 것이라..
그냥 내가 어떤 내용을 정리해놨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올려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먼저 난 자소서 작성 기간을 한 달 정도 잡고, 초안 작성 이후 3-4번 정도 피드백을 받으며 여러 번 내용을 엎었다.
학교 취업지원센터나 인프런같은 곳에서 전문적인 분들에게 첨삭을 받기도 했고, 주변에 믿을만한 선배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도움되었던 몇 가지를 적어보겠다.
돈 받고 첨삭해주는 분들이 알려준 내용도 일부 있어서, 필기해놓은 내용 모두를 올리기는 힘들 것 같다.
그 중 내가 생각했을 때 정말 중요하다 싶은 것들만 간략하게 적어보겠다.
내가 자소서를 정말 못쓰는 편이라.. 아래 내용들이 누군가 보기엔 정말 기본적인 내용일 수도 있다😂
한 문항 당 경험 하나
구체적으로 작성
부스트캠프와 핏이 맞다는 것을 강조
아래는 내가 실제 자소서에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간략하게 작성한 것이다.
1. [필수] 왜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그 이유와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함께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키워드
신경 쓴 부분
2. [필수]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잘하고 싶어서 시도했던 경험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키워드
신경 쓴 부분
3. [필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데”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했거나, 적당히/그러려니 하기 보다 더 나은 방법을 떠올렸다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경험이 있나요?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키워드
신경 쓴 부분
4. [필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커뮤니티 학습이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나만의 노하우, 방법,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즐기는 등 열린 사고로 동료와 협력한 경험이 있나요? 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키워드
신경 쓴 부분
나는 노션에 작성한 후 pdf로 바꾸어서 제출했다.
첫 페이지에 전체적인 활동 정리를 작성했고,
인턴십 두 번, 프로젝트 한 번, 스터디 두 번의 경험에 대해 작성했다.
사실 자잘하게 한 프로젝트와 스터디가 정말 많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빼버리고 강조하고 싶은 것 한 두 개만 골라서 자세히 적었다.
배운 점과 느낀 점 위주로 내용을 많이 채웠다.
부스트캠프는 회사가 아닌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코드를 멋지게 잘 짜는 사람이야', '난 엄청나게 많은 활동을 했어'를 강조하는 것보단, '나 이런 활동을 통해 이러이러한 것을 배웠어'같은 것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내용만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 포트폴리오 레이아웃을 올려본다.
회사에 낼 이력서, 포트폴리오와는 아예 결이 다르다는 점 참고해주길 바란다.
보기 편하게 사이즈를 좀 줄여서 올리고 싶은데 사이즈 조절이 힘들어서 포기했다 🥹
그리고 혹시나 포트폴리오에 쓸 내용이 별로 없는 분들..
내 10페이지짜리 포트폴리오를 보고 절망하지 않으면 좋겠다.
실제로 합격한 분들 중 포트폴리오를 내지 않은 분들도 있었고, 개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 은 분들도 있었다.
1차 코딩테스트는 크게 객관식 10문항, 코딩테스트 2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객관식은 기본적인 CS 지식에 관한 내용이 출제된다.
나는 부스트캠프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CS50이라는 강의로 준비했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CS 지식이 많이 부족했지만, 짧은 기간 내에 공부할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쪽에는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았다.
https://www.boostcourse.org/cs112
부스트캠프에서 올려준 코딩테스트 유형만 봤을 때는 , 위 강의만 다 들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저 강의로 10문제 중 많아봤자 1-3문제밖에 커버되지 않았다.
그래도 한번쯤은 듣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로 준비했다.
구현문제가 대부분이라 들어서 복잡한 알고리즘이 필요한 문제는 다 건너뛰었다.
2단계를 가장 많이 풀었고, 간간이 1단계와 3단계도 풀긴 했다.
근데 수료생 밋업 때 3단계까지는 필요없다는 말을 들어서 3단계는 거의 풀지 않았다.
잘 기억이 나지 않긴 하지만.. 한 달 전부터 하루에 코테 1 - 2문제씩 풀고,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는 무조건 2문제씩 풀었다.
시험은 뭔가 굉장히 까다롭게 진행됐다..
카메라도 설치하기 어려운 각도로 두기를 요구했다.
화면에 전혀 보이지 않는 화면이더라도 이렇게 켜져있다는 표시가 있으면 끄라는 지적을 받았다.
아무튼..
시험은 검색 가능하다.
chatgpt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
나는 코테 1문제를 먼저 풀고, 객관식을 푼 다음 나머지 코테 1문제를 마저 풀었다.
각 문제당 내가 생각해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객관식은 정해진 시간만 투자하고 넘어갔다.
그래서 객관식은 사실 잘 풀진 못했다..ㅎㅎ
검색 가능하다고 해도 쉽게 답을 알기 힘든 내용도 조금 있었고, '모두 고르시오'여서 어려웠다..
근데 나같은 비전공자는 객관식에 시간 투자 많이 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테는 사실 어렵진 않았다.
프로그래머스 어려운 1단계보다 쉬웠던 것 같다.
지문이 엄청 길고 사설 모의고사마냥 문제가 더럽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난 그런 느낌은 못받았다.
그냥 내가 둔감한건지..
하지만 프로그래머스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느낌의 문제도 나왔다.
또 시험을 프로그래머스 환경에서 응시하니 당연히 프로그래머스 방식으로만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백준 형식으로 출제된 문제도 있었다.
나는 JS로 코테를 풀어서 백준은 세팅이 어렵다는 핑계로 풀지 않았는데.. 굉장히 당황했다.
다들 백준과 프로그래머스 둘 다에서 연습을 해보길 바란다.
결과적으로 나는 테케 기준으로 코테는 2개 중 2솔로 마무리했다.
2차는 코딩테스트 3문항으로만 구성된다.
이 때도 그냥 하루에 코테 1-2문제씩 풀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
1차에서 코테가 내 생각보다 훨씬 쉽게 출제되어서 마음이 좀 많이 풀렸다..
그리고 그림이 나오는 문제가 1차에 없어서 그런 유형은 모두 연습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림이 나오는 문제는 아래와 같이 문제에 이미지도 함께 포함된 문제를 말한다.
나는 저런 문제들에 약했는데.. 2차에도 안나올 것 같아서 그냥 죄다 버렸다 😅
결과적으로 2차 코테 모든 문제에 이미지가 첨부되었다.
여러분은 나처럼 하지 말길...
첫 번째 문제부터 굉장히 당황했다.
특정 CS 지식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그게 검색으로 커버됐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넘겨버렸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래도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검색하면서 풀었으면 풀 순 있었을 것 같지만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다.
두 번째 문제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
특정 게임에 관련된 문제였는데, 내가 그 게임 룰을 잘 몰라서 더 당황했다.
물론 룰을 설명해주긴 했지만 애매한 부분이 좀 있었다.
케이스가 많아서 if문을 상당히 많이 썼다.
최대한 예외케이스들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모두 처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는 노가다 문제였다.
세 번째 문제는 다행히 크게 어렵진 않았다.
두 번째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쓰고, 세 번째 문제는 비교적 빨리 해결한 후 15분정도가 남았다.
첫 번째 문제를 건드려볼까 하다가 이미 푼 문제를 점검하며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3문제 중 2솔을 했다.
두 번째 문제는 주어진 테케는 다 통과했지만 히든테케까지 다 통과했을거란 확신은 없다...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
난 코테가 끝난 시점부터 챌린지 시작 전까지 교환학생 생활을 100% 즐겼다..ㅎ
챌린지가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에 그전에 놀아두길 권장한다.
챌린지 후기를 작성할지 모르겠어서 여기 간단하게만 적어보겠다.
5줄요약하자면
그래도 다행히 챌린지에도 합격해서 현재 멤버십 과정을 하고 있다.
다음 기수 부스트캠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어
시간을 꽤나 투자해서 후기를 적어보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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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벨로그가 비밀댓글 기능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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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참고해서 내년에 도전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