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부터 2월 6일
까지 2박 3일동안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해커톤에 참여를 했다. 주제는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맞춘 소프트웨어
였는데 그냥 저거는 형식상의 주제였고, 아무런 주제도 상관없다고 했다. 하나의 팀에 5명이 들어가고, 개발자 4명에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이 되었다.
해커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고,그리고 제안한 사람은 자동적으로 팀장이 되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해당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신청을 넣을 수 있었다.
나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신청한 아이디어는 두 개 였는데 아쉽게도 첫번째는 이미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구한 것 같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들어간 두번째 팀의 주제는 코로나 시대에 맞춘 예술 문화 공유 웹 사이트
였다. 엄청나게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니었지만, 취지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는 2월 4일부터 2박 3일동안 팀원들과 계속 카카오톡, 줌을 통해서 소통을 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 맨날 혼자 개발하다가 다른 분들과 소통하면서 개발을 하는게 마냥 쉽지 않았고, 디자이너분이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는 것도 느꼈다. 아무래도 밤을 새우면서 진행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서로서로 으쌰으쌰하며 버텨내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정말 완벽히 만족할 만한 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그리고 API 통신을 위해서 스프링과 리액트 연동을 하는데에 꽤나 많이 시간이 지체되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프론트분야를 맡으면서 단기간에 디자인과 기능을 전부 잡기란 정말 정말 힘들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같은 팀원분중에 백엔드를 맡으셨던 팀장님이 며칠전에 연락이와서 같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다. 아쉽게도 나는 거절을 했다. 다가오는 학기에 아래에서 얘기할 인턴도 합격을 했고, 졸업프로젝트도 병행을 해야되어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여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되면 내가 팀원분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아서 차마 내 의지만 충만하다고 받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함께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사람을 보여졌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경험했다고 이 때 생각했다.
결국 하얀마인드
인턴에 합격을 했다. (당장 3월 2일부터 출근)
하얀마인드
는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레드 키위
를 만든 회사이다.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대전 봉명동
에 사옥이 하나가 있고, 서울에 하나가 있는 걸로 알고있다.
해커톤을 시작하는 날에 면접을 봤어서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난다. 약 30-40분 정도 면접을 봤었는데 자기소개서에 썼던 내용들 위주로 질문을 받았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받았던 질문들을 떠올려보면..
- 저번 인턴 때 쿠버네티스와 관련해서 일을 했는데, 쿠버네티스가 어떤 것을 하는 것인가?
- 내가 했던 프로젝트가 뭐고, 거기서 무슨 역할을 맡아서 진행했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 내 성격이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결했나? (지금은 괜찮다고 적었음)
- 코딩테스트때 풀었던 문제 하나를 설명해달라.
- 리액트 클래스 컴포넌트와 함수 컴포넌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리액트 기술중에서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고 싶은 기술은?
면접을 받으면서도 기분이 되게 좋았다. 왜냐하면 정말 편한 분위기로 대해주셨고, 항상 웃고 계셨다. 나도 기분 좋게 말을 할 수 있었고 그냥 마냥 기술적인 내용들만 물어보는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해서 나오는 질문들이 있었기에 기분이 좋았다.
면접 마지막에 영어를 혹시 할 줄 아냐고 물어서 엄청 못하는건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가 영어로 질문 받고 영어로 대답을 부탁한다는 것을 듣고 살짝 멘붕이 왔다. 그리고는 애기 옹알이 하듯이 대답을 해드렸더니 웃음을 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들어도 웃길 것 같다.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난 다음에 얻는 성취는 정말 짜릿했다. 3월 2일
부터 6월 11일
까지 3개월 조금 넘는 시간이 어떻게보면 짧게 느껴질수도 길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작년 2개월동안 진행했던 인턴도 마냥 짧게 느껴지진 않았고, 얻은 것도 정말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자.
이제 나도 4학년이라서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졸업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논문
도 제출해야 졸업 요건을 만족해서, 졸업을 할 수 있다. 보통 교수님들이 제안하는 주제들중에서 학생들이 선택을 해서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혹은 우리가 교수님들께 주제를 제안하는 방식이 있다.
주제를 제안하는 방식은 졸업 프로젝트
에 걸맞는 주제를 고안해내고, 교수님을 지정해서 그 교수님을 만족을 시켜야 통과가 되기 때문에 쉬운 길은 절대 아니었다. 근데 우리 팀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주제는 없었고, 정말 신중히 선택을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졸업 프로젝트
는 1년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누구하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됐다.
회의를 통해서 결론이 난 것은 교수님들의 주제에 신청을 하지말고, 우리가 주제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가보자
였다. 그렇게 우리가 생각해낸 주제를 가지고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교수님께 제안을 했다. 다행히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우리 팀원들이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졸업 프로젝트
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달에 읽은 기술 블로그 포스트들이다.
이번달에는 타입스크립트로 context API
와 Redux
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 계속 이해가 안될 때는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을 했다.
두 개의 간단한 예시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context api
와 redux
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벨로그를 시작하고나서 벨로그를 자주 들어오는데 개발자들을 위한 블로그이라서 그런지 정말 좋은 글들이 너무 많다. 최대한 유튜브 보는거를 줄이고 벨로그에서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하길래 2년만에 학교 도서관을 들렀다. 지금까지 1,2,3장을 읽었는데 작년 학교에서 배웠던 컴퓨터 네트워크
, 데이터 통신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그대로 있었다.
HTTP이 무엇인지
HTTP 메세지 포맷
HTTP 메소드 종류
HTTP 요청과 응답
HTTP 헤더
HTTP 상태 코드
등등.. 여러가지 내용이 있었는데 지금 한꺼번에 적으려니 막상 생각이 안난다. 궁금하면 읽어보자.
책 대출기간이 30일인데 그 안에 다 읽을 수 있겠지?..
리액트의 개념을 내가 제대로 알고있나 정리도 하고, 한번쯤은 정리를 해두고 싶어서 하루에 하나의 개념을 정리를 했다. 그렇게 notion
에 정리해놓은 것들을 velog
로 다시 옮겨서 올려놓았다.
나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내가 아는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이 재미있고, 내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느꼈다.
1월 회고록을 쓴지 얼마 됐다고 벌써 2월 회고록을 쓰고있다.
저번 1월달에 썼던 1일 1커밋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쓰자마자 2월달에 바로 실패를 해버렸다. 커밋을 하기 위해서는 개발을 해야하는데 방학때 토이프로젝트라도 진행을 하지 않으면 개발을 할 일이 없었고, 책읽고 블로그 글읽고, 다른 생각에 빠져 2월달은 커밋을 하지 못한날이 있다. 의미없는 커밋으로 내 잔디밭을 채울수는 있었지만 그렇게는 하기 싫었다. 정말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 그냥 개발을 안했으면 커밋을 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1일 1커밋을 하는 것이 진짜 맞는 걸까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실 그냥 개발을 안한 것을 변명하기 위한 말들일 뿐이다.
2월은 정말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실제로도 짧은 것도 있고 휴학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이번 2월달이면 방학이 끝난다는 생각에 싱숭생숭한 마음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2월이 끝나면서 내 3학년 겨울방학도 끝나게 되었다. 방학 때 무엇을 했나 돌아보면 꾸준히 이룬 것은 운동
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매일 카페
에 와서 노트북을 펴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의지만큼은 성공했던 것 같다.
3월부터는 개강을하고 인턴을 시작하고 졸업프로젝트도 시작을하면 쉬고 싶다 해도 쉬지 못할 것 같다. 사실 나는 쉴 때도 공부를 해야된다는 강박에 빠져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뭔가 실패한 것 같고 그런 느낌을 자주 받는데, 휴식을 즐길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족들과 포항
을 가서 느꼈다.
다음달 회고록은 아마 정신없던 한 달을 돌아보지 않을까 예상하며 2월 회고록 요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