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보내드릴게요" 한 문장이 결정 넷이었다
막힌 건 경로였지 목적이 아니었다
반년치가 엑셀 두 장에 이미 있었다
고르게 하는 대신 알아보게 만들었다
임계를 못 넘은 게 아니라 같은 걸 같다고 못 본 거였다
고친 건 코드가 아니라 화면에 써놓은 문장이었다
깨진 건 백업이 아니라 그걸 열어보는 쪽이었다
백업을 만들러 갔다가 백업으로 못 막을 걸 먼저 만났다
막혀 있다고 생각한 건 막아둔 게 아니라 우연히 막히던 거였다
못 보는 상태에서 고치면, 고친 게 아니라 찍은 거다
진짜 위험은 AI가 틀리는 순간이 아니라, 틀렸는데 아무 신호가 없는 침묵이다
AI는 시킨 건 잘 만든다. 문제는 뭘 시켜야 할지다.
첫 시스템은 자동수집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화면이었다
작은 사업장에선 이게 흔한 풍경이다. 누구도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을 뿐이다.
낯선 도메인에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만든 문서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달라는 부탁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세무사무소 현장을 열어보니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걸 혼자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두 명 이상이 할 이유가 있나'로 질문이 바뀐 순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