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보내고 회사로 돌아가는 아침이면 자주 두통과 우울감을 겪는다. 이런 감정 패턴은 내가 단지 이겨내야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군대를 다녀오고 고기 판매 알바를 할 때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 이런 감정을 경험했다. 오전이 조금 지나고 오후가
꿈꾸던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하려 하면 늘 이건 안되겠다는 감정을 먼저 마주한다. 어렵겠고, 안될 것만 같다. 심지어 즐겁게 꿈꾸던 일인데 막상 시작하니 재미가 없는 듯한 감정도 덤으로 만난다. 이때는 그만둘 때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때일 뿐이
회사의 일들이 엉망진창이란 생각이 든다. 왜 일은 이 지경까지 방치된 건지, 그들은 왜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지, 일은 내 뜻대로 쉬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조금은 성장한 건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게 된다. 이상한 소리를 해도 흔들림
가을 단풍을 찾아서 아내와 외곽으로 나간다. 단풍들이 예쁘다. 다음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어제 특별히 나가서 보았던 단풍보다 더 예쁘게 단풍이 들어있다. 단풍은 가까이 우리 동네가 젤 예쁜 것 같다. 멀리 나갈 필요가 없었다.여지껏 한국 살면서 남산타워를 한 번 안
여러 성공한 사람들이 좋은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아내에게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한 번 결정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면 그 동안 쌓아온 것들이 날아가 버리는 걸 경험한다. 억울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저자의
친절하다고 소문난 동네 이비인후과 똑닥 예약을 하려고 한다. 근데 이상하다. 9시 오픈인데 똑닥은 30분 후부터 받는다. 오픈런을 해서 예약을 했는데 앞에 벌써 20명이다. 9시 30분이 되자 이미 오전 예약이 마감이라고 한다.최근에 소아과에 갔다가 손녀를 데려온 할머
요즘 겨울 방학이라 아침이면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거의 2시간 가량 앉았다가 가는데 일하시는 분이 싫어하시려나 생각해 본다. 최근에 9개월 가량 커피를 끊었다가 다시 커피를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데 오랜만에 카페에 온 나를 반가워 해주시던 저
결혼하고 아내가 어떤 면에서 아주 검소하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돈을 잘 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마트의 전단지 할인상품 가격을 외우고 있습니다. 대게 사야 할 걸 먼저 정한 후 전단지 할인이 있는지 살핀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반대였습니다. 할인하는 상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