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보내고 회사로 돌아가는 아침이면 자주 두통과 우울감을 겪는다. 이런 감정 패턴은 내가 단지 이겨내야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군대를 다녀오고 고기 판매 알바를 할 때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 이런 감정을 경험했다. 오전이 조금 지나고 오후가
꿈꾸던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하려 하면 늘 이건 안되겠다는 감정을 먼저 마주한다. 어렵겠고, 안될 것만 같다. 심지어 즐겁게 꿈꾸던 일인데 막상 시작하니 재미가 없는 듯한 감정도 덤으로 만난다. 이때는 그만둘 때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때일 뿐이
회사의 일들이 엉망진창이란 생각이 든다. 왜 일은 이 지경까지 방치된 건지, 그들은 왜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지, 일은 내 뜻대로 쉬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조금은 성장한 건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게 된다. 이상한 소리를 해도 흔들림
가을 단풍을 찾아서 아내와 외곽으로 나간다. 단풍들이 예쁘다. 다음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어제 특별히 나가서 보았던 단풍보다 더 예쁘게 단풍이 들어있다. 단풍은 가까이 우리 동네가 젤 예쁜 것 같다. 멀리 나갈 필요가 없었다.여지껏 한국 살면서 남산타워를 한 번 안